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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일본의 문화

분라쿠

by 일상 속의 지혜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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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무대예술, 서민을 위한 성인용 인형극입니다. 2003년 11월 7일 한국 판소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인형을 다루는 사람도 인간 국보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분라쿠 유래

아즈치모모야마 시대 말에 생겨 에도시대에 접어들어 교토와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일본 전국에서 흥행하게 되었습니다.  11세기경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인형을 다루는 사람들을 '구구쓰시'라고하였으며, 당시에는 손발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인형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7세기 말 '다케모토 기다유'가 인형 조종술을 발달시키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완성했습니다.

분라쿠라는 이름의 명칭은 '다유( 인형의 대사를 연기하고 극의 내용을 노래하는 사람)' , 음악을 연주하는 '샤미센히키' 가 공동으로 '닌교조루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형극을 만들었습니다. 18세기 말 닌교조루리는 우에무라 분라쿠켄에 의해 크게 부흥하여 그의 제자들이 인형극 전용극장을 개설하고 극단 이름을 스승의 이름을 따 분라쿠자라고 하였고. 후에 분라쿠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분라쿠 구성

 

  • 인형

실제 인물보다 조금 작게 만들고, 나무로 만든 머리와 손발을 달고 정교한 의상도 갖춥니다. 보통 오동나무나 노송나무로 만드는 인형의 머리에는 눈동자나 눈썹, 입, 턱을 만들어 미묘한 표정까지 나타나게 합니다. 공연을 할 때 인형사가 인형의 머리를 정하면 도코야마가 머리카락을 올려주고, 의상 담당자가 준비한 의상을 인형 조종사가 입혀 마무리합니다

 

  • 내용과 연출

극의 주제는 크게 무가 사회를 소재로 한 시대물, 서민을 주인공으로 한 세화물로 나뉩니다. 무대에는 배경과 도구들을 배치하는데 무대 오른쪽에 설치된 지름 2.5미터 정도의 회전 무대에는 다유와 샤미센히키가 교대로 앉아 연주합니다. 샤미센이 흐르는 배경음악과 인형의 화려한 의상이 매우 인상적이고 바닥에는 낮은 통로를 만들어 객석에서 보이지 않게 인형 조종자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합니다

 

분라쿠 관람

분라쿠는 오사카의 국립 분라쿠 극장과 도쿄의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상연합니다. 티켓은 3000엔~6000엔 정도로(2017 기준)  극장의 규모가 작아 좌석에 따른 가격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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